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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vs 한국 크기 비교 (인구, 시차, 여행 정보) - 2026 월드컵 본선 진출 이라크 알아보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이라크가 올라왔다. 중동 하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 정도가 먼저 떠오르는 편인데, 막상 “이라크”라는 나라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뉴스에서 전쟁 이미지로만 접했지 땅이 얼마나 크고 역사가 어떤 나라인지는 잘 모르겠더라. 월드컵을 핑계 삼아 이라크가 어떤 나라인지, 한국과 얼마나 다른지 한번 제대로 들여다보자.

이라크 바그다드의 야경

이라크 위치/크기

이라크는 중동, 구체적으로는 아라비아 반도 북쪽에 자리한 나라다. 북쪽으로는 터키와 접하고, 동쪽으로는 이란, 서쪽으로는 시리아·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 남쪽으로는 쿠웨이트와 국경을 맞댄다. 이 나라의 정체성과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두 줄기의 강, 티그리스(Tigris)와 유프라테스(Euphrates)가 나라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른다.

면적은 약 438,317㎢. 우리나라(남한) 면적이 약 10만㎢이니, 대한민국의 약 4.4배 크기다. (솔직히 ‘중동 나라니까 우리나라보다 작거나 비슷하겠지’ 했는데 4배가 넘는다는 게 좀 놀라웠음)

중동 지도에서 이라크의 위치

우리나라가 이라크 옆에 있을 때 크기 비교

숫자로 4.4배라고 하면 잘 안 와닿는데, 한국 지도를 그대로 떼어다가 이라크 위에 겹쳐 보면 체감이 달라진다.

한국 지도를 이라크 영토 위에 겹쳐 크기를 비교한 모습

이라크 위에 우리나라를 올려놓으면 이라크 영토의 약 4분의 1 정도 크기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이라크 속에 폭 들어가 버리는 그림이 나온다.

이라크 영토 안에 한국이 얼마나 작게 들어가는지 보여주는 비교 이미지

이라크가 한국 옆에 오면 얼마나 큰가

동아시아 지도 위에 이라크를 같은 축척으로 겹쳐 놓은 크기 비교

이라크가 우리나라 위에 포개지면

이라크 영토를 한국·동아시아 지도 위에 올려놓은 크기 비교

이라크 인구/수도/주요 도시

이라크의 인구는 2024년 기준 약 4,612만 명이다. 우리나라(약 5,140만 명)보다 살짝 적다. 땅은 4.4배 큰데 인구는 오히려 적다는 게 흥미롭다. 중동에서는 인구가 꽤 많은 편에 속한다.

수도는 바그다드(Baghdad). 인구 800만 명이 넘는 중동의 대도시로, 이라크 경제·정치·문화의 중심이다. 북쪽으로는 쿠르드족 자치구의 중심 도시 아르빌(Erbil), 남쪽으로는 시아파 이슬람의 성지 도시 **나자프(Najaf)**와 **카르발라(Karbala)**가 있다. 제2의 도시는 남부의 항구 도시 **바스라(Basra)**로, 석유 수출의 거점이기도 하다.

통화는 이라크 디나르(IQD). 공용어는 아랍어쿠르드어가 함께 쓰인다.

이라크 바그다드의 시내 풍경

이라크 역사/문화 특징

이라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비옥한 땅, 이른바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의 메소포타미아가 바로 오늘날 이라크 땅이다. 기원전 3500년 무렵 수메르 문명이 탄생했고, 이후 바빌론·아카드·아시리아 제국이 이 땅에서 흥망을 거듭했다. 함무라비 법전도, 인류 최초의 도시도 여기서 나왔다. 한마디로 인류 문명의 요람이 이 나라 땅 아래에 묻혀 있다고 봐도 된다.

다만 근현대로 넘어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20세기 중반 이후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 걸프전(1991), 이라크전(2003) 등 굵직한 전쟁이 잇달았고, 이후로도 정치적 혼란과 종파 갈등이 계속됐다. 그래서 현재 한국 외교부 기준으로 이라크 대부분 지역에 여행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인류 문명의 시작점인데 지금은 가기 어려운 나라’라는 역설이 좀 씁쓸하다.

이라크와 2026 월드컵

이라크가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본선 진출’이 아니라, 축구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됐던 극적인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2007년 아시안컵 기적의 우승 — 이라크 국내가 종파 갈등과 내전으로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그 시기에,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라크 선수들 대부분이 나라를 떠나 이웃 나라에서 훈련하며 준비한 대회였다. 우승 순간 바그다드 거리에서 총을 축포처럼 쏘며 기뻐했다는 뉴스가 나올 만큼, 그 우승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었다. 월드컵 통산 우승 기록은 0회지만, 이 아시안컵 우승 스토리는 웬만한 우승보다 더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라크 여행 정보

비행시간 및 시차

한국에서 이라크까지는 직항편이 없다. 두바이, 도하, 아부다비 등 중동 허브를 경유해서 가는 게 일반적이며, 총 비행시간은 경유 포함 12~15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시차는 이라크가 UTC+3이고 한국이 UTC+9이므로, 한국보다 6시간 느리다. 한국이 오후 6시면 이라크는 정오(낮 12시)다.

치안 및 주의사항

앞서 말했듯 한국 외교부는 이라크 전역 또는 대부분 지역에 여행경보(특별여행주의보 혹은 여행금지)를 지정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일반 여행자가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나라다. 쿠르드 자치구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현지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어 출발 전 반드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를 확인해야 한다.

물가와 음식

이라크 여행자 물가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대체로 생활 물가는 낮은 편이다. 음식은 양고기와 생선을 중심으로 한 중동식 요리가 기본이다. 마스구프(Masgouf)라는 강생선 구이가 이라크 전통 음식으로 꼽히며, 쌀·빵류와 함께 즐긴다.

이라크 전통 생선 구이 마스구프

한국 vs 이라크 비교 표

구분대한민국 (South Korea)이라크 (Iraq)
수도서울 (Seoul)바그다드 (Baghdad)
면적약 10만 ㎢약 438,317 ㎢ (한국의 약 4.4배)
인구약 5,140만 명약 4,612만 명
언어한국어아랍어·쿠르드어
통화원 (KRW)이라크 디나르 (IQD)
시차UTC+9 (기준)UTC+3 (한국보다 6시간 느림)
월드컵 우승0회0회 (아시안컵 우승 2007)

이라크는 인류 문명이 처음 싹튼 땅이라는 것, 그리고 그 땅이 한국의 4.4배라는 것, 둘 다 몰랐던 사실이었다. 전쟁과 혼란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수천 년 전 이 땅에서 최초의 도시와 법이 탄생했다는 사실은 묘하게 마음을 잡아끈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라크 경기가 나오면, 그 선수들이 2007년처럼 또 한번 기적을 써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이라크 옆 나라들이 궁금하다면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편도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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