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보다가 요르단이 나왔다. 사실 이 팀, 한국 팬들한테는 꽤 뼈아픈 기억이 있는 상대다. 2023 아시안컵(2024년 1월 개최)에서 4강전에 한국을 꺾고 결승까지 올랐던 팀이 바로 요르단이다. 그리고 이번 2026 대회가 요르단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그 감격을 누리는 나라가 어디에 있고 얼마나 큰지, 퇴근하고 갑자기 궁금해져서 정리해 봤다.

요르단 위치/크기
요르단은 중동, 아라비아반도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는 시리아, 북동쪽으로는 이라크, 동쪽과 남쪽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서쪽으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내륙국에 가깝지만, 최남단에 홍해를 살짝 접하는 아카바 항구가 있다.
공식 국토 면적은 약 **89,342㎢**다.
여기서 한국(남한 기준 약 10만㎢)과 비교하면 — 솔직히 말하면 거의 비슷하다. 요르단은 한국의 약 0.89배, 즉 한국이 약간 더 크긴 한데 어느 쪽도 상대를 압도하는 수준이 아니다. “이 정도면 그냥 같은 크기 아닌가” 싶을 만큼 비슷해서 처음에 좀 의외였다.

한국 지도를 요르단 옆에 놓으면
면적 숫자만 보면 감이 잘 안 올 수 있으니, 한국 지도를 요르단 위에 겹쳐보자.
요르단이 우리나라 안에 들어가면
두 나라를 겹쳐 놓으면 한국이 요르단보다 살짝 더 크지만, 어느 쪽이 더 크다고 대번에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 이런 경우가 의외로 드물다. 보통 비교 시리즈를 쓰면 한쪽이 훨씬 크거나 작아서 그게 포인트가 되는데, 요르단은 “거의 같다”는 게 오히려 포인트다.
요르단 인구/수도/주요 도시
한국의 5분의 1 수준
요르단의 총인구는 약 1,150만 명이다. 한국(약 5,140만 명)의 약 5분의 1 수준으로, 땅 크기는 비슷하지만 인구 밀도는 한국이 훨씬 높다. 한국이 얼마나 빽빽하게 모여 사는지를 새삼 체감하게 되는 숫자다.
수도 암만
수도는 **암만(Amman)**이다. 요르단 인구의 상당수가 이 도시와 그 주변에 몰려 있다. 역사적으로 고대 로마 시대부터 도시가 형성된 곳으로, 지금은 중동에서 비교적 현대화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통화는 요르단 디나르(JOD), 공용어는 아랍어다.

요르단 역사/문화 특징
페트라 — 바위를 깎아 만든 도시
요르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단연 **페트라(Petra)**다. 고대 나바테아인들이 붉은 사암 절벽을 통째로 깎아서 만든 도시로, 2000년 전에 어떻게 이걸 만들었나 싶을 만큼 규모와 정교함이 압도적이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세계 신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사해와 와디럼
페트라 외에도 요르단에는 볼거리가 꽤 있다. **사해(Dead Sea)**는 염도가 너무 높아 사람이 물에 가만히 떠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요르단 쪽 해안이 접근하기 더 편하다는 평이다. 그리고 남부의 와디럼(Wadi Rum) 사막은 화성을 연상케 하는 붉은 모래와 기암 지형으로 가득해, 실제로 여러 SF 영화에서 ‘화성’ 촬영지로 쓰인 곳이다. (영화 《마션》도 일부가 여기서 촬영됐다)
중동에서 비교적 안정된 치안
주변국들을 보면 시리아·이라크·팔레스타인이 맞닿아 있어 얼핏 위험해 보이지만, 요르단 자체는 중동에서 정치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나라로 평가받는다. 관광지 치안도 중동 기준으로는 괜찮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요르단 여행 정보
비행시간과 시차
한국에서 요르단 암만으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중동(두바이·아부다비·도하 등) 또는 기타 유럽 도시를 경유해야 하며, 총 이동 시간은 경유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4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 느리다 (요르단 UTC+3 기준, 서머타임 적용 시 6시간). 한국이 오후 9시면 요르단은 오후 2시인 셈이다. 여름엔 서머타임이 적용되기도 하니 출발 전에 확인해 보는 게 좋다.
물가와 음식
물가는 중동 산유국(UAE·사우디 등)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동남아와 비교하면 비싼 편이다. 한국 물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비싸다는 느낌 정도. 음식은 팔라펠(falafel), 후무스, 만사프(쌀밥 위에 양고기와 요거트 소스를 얹은 요르단 전통 요리) 등 중동 요리가 기본이다.

한국 vs 요르단 비교 표
| 구분 | 대한민국 (South Korea) | 요르단 (Jordan) |
|---|---|---|
| 수도 | 서울 | 암만 (Amman) |
| 면적 | 약 10만 ㎢ | 약 8.9만 ㎢ (한국의 약 0.89배) |
| 인구 | 약 5,140만 명 | 약 1,150만 명 |
| 언어 | 한국어 | 아랍어 |
| 통화 | 원 (KRW) | 요르단 디나르 (JOD) |
| 시차 | UTC+9 (기준) | UTC+3 (한국보다 7시간 느림) |
| 월드컵 우승 | 0회 | 0회 (2026 첫 본선) |
땅 크기가 거의 같다는 게 솔직히 가장 신기했다. 중동에 있는 나라인데 한국이랑 이렇게 비슷한 크기일 줄은 몰랐고, 그걸 지도로 겹쳐보니 꽤 새롭게 느껴졌다.
요르단 자체가 여행지로도 생각보다 볼 게 많은 나라다. 페트라 하나만으로도 여행 값을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사해에서 둥둥 떠보는 것도, 와디럼에서 별을 보는 것도 꽤 매력적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첫 본선 무대를 밟는 요르단이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한국 팬으로서 묘하게 관심이 간다. (2023 아시안컵 4강전의 기억은 아직도 좀 쓰리지만…)
이웃 나라가 궁금하다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비교 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비교 글도 함께 읽어보면 중동 지역 전체 그림이 좀 더 선명하게 잡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