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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식

호주 vs 한국 크기 비교 (인구, 시차, 여행 정보, 잡상식) - 한국 면적의 무려 77배 ㅎㄷㄷ


동남아 보다 좀더 멀리가려고 여행지를 찾다가 가장 먼저 호주를 떠올리게 되는곳. 세계 지도를 훑어보면서 대륙이냐 섬이냐 이러면서 엄청나게 큰 나라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호주 크기 비교를 위해 데이터를 찾아보니 한국이 정말 작게 보였다.

섬을 넘어 거대한 대륙 그 자체라는 사실을 다양한 수치로 확인하고 나니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꽤 놀랐다.

호주 위치/크기

호주는 오세아니아 대륙 전체를 홀로 차지하고 있는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국가이다. 공식적인 국토 면적은 약 769만 2,024㎢에 달한다. 우리나라(남한) 면적이 약 10만 ㎢ 정도이니, 무려 대한민국의 77배나 되는 거대한 영토를 자랑한다.

북쪽으로는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남동쪽으로는 뉴질랜드와 이웃하고 있으며, 광활한 태평양과 인도양이라는 두 바다로 완벽하게 둘러싸여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섬이자, 동시에 대륙으로 분류되는 유일한 나라이다.

우리나라가 호주 옆에 있을 때에 크기 비교

단순히 77배라는 숫자만으로는 감이 잘 안 올 수 있는데, 우리나라 지도를 그대로 떼어다가 호주 옆으로 옮기면 그 크기 차이를 확인할수 있다.

호주 남동쪽에 섬이 있는데 그 크기를 남한과 비교해보자 😝

사막 하나가 유럽 대륙 스케일

호주의 중심부이자 국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거대한 붉은 사막 지대인 ‘아웃백(Outback)’ 하나만 떼어놔도 서유럽 전체를 덮고도 남는 크기다.

서호주의 주도인 퍼스에서 동부 최대 도시인 시드니까지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데만 무려 4시간에서 5시간이 걸린다.
이는 한국에서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까지 날아가는 국제선 비행시간과 맞먹는다.
끝없이 펼쳐진 내륙 고속도로를 렌터카로 며칠 밤낮을 달려도 다른 마을을 만나기 힘든,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대자연의 스케일이다.

호주 한가운데 들어간 한국

호주가 우리나라 옆에 있을 때에 크기 비교

중국이랑 크기도 비슷해 보이고 모양도 돌리면 비슷해 보여서 돌려봄

호주 인구/수도/주요도시

영토 대비 믿기지 않는 인구수

호주의 총인구는 2024년 추산 기준으로 약 2,640만 명

땅 크기는 한국의 77배나 되지만, 인구수는 한국(약 5,140만 명)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적인 인구 밀도로 치면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낮은 쾌적한 나라 중 하나이다.

수도와 해안가에 집중된 도시들

내륙 지역 대부분이 사람이 거주하기 힘든 건조한 사막이다 보니,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기후가 온화한 해안가 대도시에 몰려 산다.

많은 사람들이 최대 도시인 시드니(Sydney)나 문화 예술의 중심지 멜버른(Melbourne)을 수도로 착각하지만, 진짜 수도는 캔버라(Canberra)이다. (국가 도시 이름 마추기 단골 문제)

과거 시드니와 멜버른이 서로 수도가 되겠다고 치열하게 다투다가, 결국 타협점을 찾아 두 도시 사이 내륙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계획도시가 바로 캔버라라고 한다.

호주 역사/문화 특징

여행을 떠나기 전 상식으로 알아두면 꽤 흥미롭고 재미있는 사실들이 많다.

  • 사람보다 캥거루가 2배 많은 나라: 호주 전역에는 사람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많은 5천만 마리 이상의 캥거루가 살고 있다. 국가의 상징인 국장(Coat of Arms)에도 캥거루와 에뮤가 새겨져 있는데, 이 두 동물은 구조상 뒷걸음질을 치지 못해 ‘국가가 오직 앞으로만 전진하겠다’는 진취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 고유종 동물의 천국: 대륙이 다른 대륙들과 오랜 시간 완벽하게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코알라, 쿼카, 웜뱃 등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하고 독특한 야생동물들의 천국이 되었다.

  • 우주에서도 보이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북동부 퀸즐랜드 해안에 길게 펼쳐진 산호초 지대는 우주 궤도에서도 관측될 정도로 거대하다. 이 산호초 군락의 면적만 무려 일본 열도 전체 크기와 맞먹는다고 하니 정말 경이로운 자연이 아닐 수 없다.
  •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북반구에 있는 한국과 계절이 정확히 반대이다. 우리가 한겨울에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을 때, 호주 사람들은 반바지를 입고 해변에서 서핑을 하며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특별한 수영복을 입고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여행가는 사람들도 있다.

호주 여행 정보

압도적인 대자연과 세련된 도시가 공존하는 만큼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비행시간 및 시차

한국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드니나 멜버른 공항까지 직항으로 약 10시간에서 10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장거리 비행 노선이다. 시차는 지역과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적용 여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동부 지역인 시드니를 기준으로 보통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서머타임 기간에는 2시간 빠름)

치안 및 물가

전반적인 치안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안전한 편에 속해 혼자 배낭여행을 가거나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청년들이 많다.
다만, 전 세계에서 최상위권의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나라인 만큼 외식비, 인건비가 포함된 서비스 요금, 대중교통 요금 등 체감 물가는 한국보다 확실히 높게 느껴진다.

음식

드넓고 청정한 목초지에서 자란 질 좋은 소고기 스테이크가 매우 유명하고 저렴하다.
영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고기 파이(Meat Pie), 국민 잼으로 불리는 짭짤한 ‘베지마이트(Vegemite)‘가 대표적이다.
또한, 커피 자부심이 어마어마한데, 우유 거품을 얇게 올린 호주식 커피 ‘플랫 화이트(Flat White)‘는 로컬 카페 어디에서 마셔도 훌륭한 풍미를 자랑한다.

한국 vs 호주 비교 표

마지막으로 두 나라의 객관적인 기본 정보를 한눈에 들어오게 표로 정리해 보았다.

구분대한민국 (South Korea)호주 (Australia)
수도서울 (Seoul)캔버라 (Canberra)
면적약 10만 ㎢약 769.2만 ㎢ (한국의 약 77배)
인구약 5,140만 명약 2,640만 명
언어한국어영어 (호주식 영어)
통화원 (KRW)호주 달러 (AUD)
시차UTC+9 (기준)UTC+10 (시드니 기준, 한국보다 1시간 빠름)

호주 중심부의 붉은 바위, 울루루(Uluru)는 도대체 얼마나 클까?

사막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붉은 바위 울루루는 사실 바위라기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산에 가깝다. 지상으로 드러난 높이만 348m로, 서울 남산(262m)이나 63빌딩보다도 훨씬 높다.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만 약 9.4km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3시간 가까이 걸린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부분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땅속으로 무려 6km 깊이까지 파묻혀 있다는 사실

호주 야생동물 ‘쿼카(Quokka)‘를 만지면 진짜 벌금을 낼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불리며 항상 웃는 표정을 짓고 있는 쿼카는 주로 서호주의 로트네스트 섬에 서식한다.

로트네스트 섬은 퍼스라는 지역 옆에 있는 작은 섬이다.


사람을 겁내지 않고 다가와서 너무 귀여운 나머지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고 싶겠지만, 실제로 만지면 현장에서 즉시 엄청난 벌금을 내야 한다.
쿼카는 호주 연방법에 의해 보호받는 멸종 위기 취약종이기 때문이다. 단순 접촉 시에도 수십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고의로 해를 가하거나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면 최대 수천만 원의 벌금이나 징역형까지 처할 수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호주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을까?

한국에서 가족 외식의 대명사로 통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이름 때문에 호주의 토종 브랜드로 오해하기 쉽다.
사실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 이곳은 호주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만들어진 미국 프랜차이즈 기업(띠용)
창업자들이 호주풍의 이국적인 느낌을 마케팅에 활용했을 뿐.
정작 호주 현지에는 매장이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없으며(8군데인가 있다고함), 현지인들에게도 인지도가 매우 낮다고…

국민 메뉴 ‘투움바 파스타’에서 투움바의 진짜 뜻은?

투움바 붐이 일었던 적이 있는데 원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인기 메뉴가 원조이다.
‘투움바 파스타’의 ‘투움바(Toowoomba)‘는 호주 동부 퀸즐랜드 주 내륙에 위치한 실제 도시 이름이다.
투움바라는 지역에서 만들어진 파스타일까? 사실 이 지역과 투움바 파스타는 관련이 없다. 아웃백이 또 투움바 라는 지역이름만 차용한것 ㅋㅋ

이 도시에 사는 호주 사람들은 투움바 파스타의 존재 자체를 전혀 모른다고 한다. 이름과 메뉴가 매칭도 잘되고 인기를 끌고 있으니 아주 성공적인 네이밍 마케팅의 결과물이라고 볼수 있겠다.
(아웃백 왜저래 라고 할수있지만 홍콩반점이나 파리바게트, 아마존도 그냥 차용한거니 이런거 생각하면 역시 마케팅이라고 밖에는)

세계 최대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았을까?

우주에서도 관측된다는 길이 2,000km 이상의 거대한 산호초 군락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현재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다. 바닷물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화려한 색깔을 띠던 산호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하얗게 변하고 죽어가는 ‘백화현상(Coral Bleaching)‘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현지에서 먹는 ‘호주산 소고기’는 한국보다 훨씬 맛있을까?

한국 대형마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호주산 소고기를 현지에서 먹으면 압도적으로 저렴하고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다. 호주의 소들은 좁은 축사가 아니라 드넓은 초원에 방목되어 풀을 뜯어 먹고 자라는 목초 사육(Grass-fed) 비율이 높다. 이 때문에 지방이 적고 육향이 진하며 식감이 쫄깃한 편이다.
하지만 마블링이 눈꽃처럼 피어있어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한우’에 길들여진 한국 사람의 입맛에는 호주산 소고기가 다소 질기거나 퍽퍽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부드러운 고기를 원한다면 현지 정육점이나 마트에서 곡물 사육(Grain-fed) 스티커가 붙은 고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함

지도 한구석에 있는 섬나라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던 호주가, 알고 보니 77개의 대한민국을 품을 수 있는 거대한 대륙이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끝없이 펼쳐진 붉은 아웃백과 푸른 산호초 바다가 공존하는 이 경이로운 땅을 언젠가 꼭 한 번 렌터카를 몰고 여유롭게 횡단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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